홍상수 인터뷰2

영화 2008. 3. 4. 11:33
홍상수 감독 "비닐봉지 촌스러 보이는 것도 통념...그걸 버려야"
입력 : 2008-03-03 13:17:14
▲ 홍상수 감독(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과 낮'(제작 영화사 봄)을 보면 남자 주인공 김성남이 가방 대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똑같은 옷차림이라 하더라도 가방과 비닐봉지는 느낌부터 다르다. 극중 결코 젊지 않은 나이에 프랑스 파리에 온 김성남은 비닐봉지 하나 딸랑 들고 길거리를 활보한다. 꽤 초라한 모양새다.

이 같은 설정은 홍상수 감독의 경험이 투영된 것이다. 실제 홍상수 감독도 비닐봉지에 물건을 넣고 다닌 적이 있다고 했다. 그걸 영화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로 부여했으니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소 허무한 대답이 돌아왔다.
 
"가방보다 훨씬 편하잖아요."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통념에 억눌려 있는 사람은 통념의 억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닐봉지가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통념의 억압에 따른 결론일 뿐이다.

홍상수 감독은 "통념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만 한다. 그래야 자기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고 불행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밤과 낮'도 통념대로 접근한다면 홍상수 감독의 말처럼 '이게 뭐야'하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홍상수 감독은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객의 몫"이라면서 해석보다는 느끼는 대로 자유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홍상수 감독 “변태라는 소리 내겐 칭찬” (인터뷰)[2008-02-29 07:35:57]


[뉴스엔 글 홍정원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

그토록 행복해 보이는 감독은 처음이었다. 홍상수 감독은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사람의 표정으로 온화하고 따뜻하게 웃었다. “영화를 만들어놓고 인터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인터뷰가 재미있었다”는 홍 감독은 자신의 영화세계를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냅킨에 피라미드와 원 등 그림까지 그려가며 열심이었다.

시사회 후 언론과 평단들이 가장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영화가 바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다. 하지만 어떤 것도 정해진 룰은 없다. 홍 감독의 모든 영화는 그의 직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직감이란 계획된 것이 아닌 순간적이고 본능적인 판단이기에 ‘홍상수식 영화’ 역시 정해진 틀거리 안에 있기를 거부한다. 자기 영화의 평가는 늘 ‘관객의 몫’이라고 주장하는 홍상수 감독을 늦겨울 봄 문턱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때로는 ‘변태’(성적으로 변태라는 의미가 아닌 남들과 다르다는 의미에서의 변태)라고 불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과격한(?) 질문도 했다.

28일 선보이는 작품은 김영호 박은혜 주연 영화 ‘밤과낮’.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21편 진출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였으며 현지 반응 또한 좋았다. 처음 피운 대마초 때문에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유부남 국선 화가의 유쾌하면서 기이한 여행을 그린다. 영화의 초점은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여자들에 맞춰져 있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은 기대하지 않았나요?
▲제 영화 성격을 제가 잘 알잖아요. 보통 영화를 이해하는 틀거리가 있는데 제 영화는 다른 영화와 틀거리가 좀 다르죠. 10여 명의 심사위원들도 모두 다른 영화를 만들다가 온 사람들인데 아주 우연히 제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 틀을 가지고 있으면 모를까…. 제 영화와 같은 틀거리를 경험한 분이 많지 않아 수상에 기대를 안 했어요. 다만 경쟁부문에 올라 많은 사람에게 제 영화가 노출된 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 ‘밤과낮’은 더 밝고 유머러스해졌어요. 영화 상영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는데 특별히 이번 작품에서 의도한 바가 있나요?
▲억지로 이유를 만들고 싶진 않아요. 그냥 직감적으로 만들었다는 표현이 맞을 거예요. 나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지 않아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계산이 있었겠죠. 그걸 직감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중요한 결정도 같아요. 제가 영화를 만들 땐 메시지나 주제의식을 정하고 그것을 잘 표현하기 위해 영화의 다른 디테일들을 가져 오거나 배열을 해 설득하는 식의 영화 만들기가 있죠. 하지만 제 작업은 그것과는 좀 달라요. 하나로 명쾌하게 떨어지는 주제의식이 아직 제게 부족해요. 저는 언뜻 생각하기에 모순되는 것들, 하나의 사람과 하나의 이야기에 담기엔 앞뒤가 안 맞는 것들을 한 곳에 그려내고 싶었어요. 실제로 세상에는 윤리와 불륜처럼 ‘모순쌍’이 공존하죠.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수많은 모순쌍들이 혼재돼 있습니다. 언어는 간결성의 특성으로 인해 그 양 극단의 대척점(한 지점에 대해 반대쪽에 있는 지점)만을 표현해내요. 저는 이것을 언어의 결핍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언어에 의해 단순화된 논리는 한 대상을 좋은 것 혹은 나쁜 것으로 통념을 강화시킵니다. 하지만 실제 세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그렇게 간결하지 않죠. 영화는 언어나 논리에 비하면 그 결핍이 덜한 편에 속합니다. 실생활의 수많은 모순쌍을 영화 속에 동시에 넣어 보여주고 싶었어요. 보다 실제에 가까운 우리와 우리네 삶을 영화로 담아내고 싶어요.

-이번 영화의 모티프는 무엇인가요?
▲일상의 한 부분을 경험하는 에피소드에서 비롯될 때가 있어요. 갑자기 생각하게 하는 한 순간이 있거든요. 파고들면 무엇인가 나올 것 같은 일상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영화 시작할 때 대부분 그래요. 이번 영화는 뉴욕영화제에 가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데 담배를 못 피우게 해서 로비 밖에서 담배 피우고 있었거든요. 그 때 전화기를 갖고 나와 서울에 있는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어요. 서울은 낮이었어요. 국제전화 하면 흔히 있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그날은 그게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영화는 해외에서 찍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 에피소드가 떠오른 거예요. 그래서 나름 분석해 봤죠. 시간은 상황을 지배하는 규칙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조건이잖아요. 해가 뜨면 일어나야 하고 밤에는 쫓겨서 집에 들어가야 하죠. 즉 자신의 생활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조건이 시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같이 옆에 있는 것 같은데 한 사람은 낮의 공간에 다른 사람은 밤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것을 느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작점을 잡았고 ‘밤과낮’이라는 제목도 정했죠. 그 다음에 형식이 떠올랐는데 일기체로 가보자. 옛날에 읽었던 일기체 형식의 문학에서 모티브를 얻었어요. 막연히 일기체 형식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줄거리가 떠올랐는데 줄거리 전체가 떠오른 것은 아니고 시작과 끝만 잡았어요. 시작은 우스꽝스러운 이유로 집에서 해외로 도피하는 남자가 시작이었고 끝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거짓말 때문에 해외에서 탈출한다, 구원받는다 구제받는다는 것으로 시작과 끝만 정한 다음에 영화 촬영을 시작했죠.

-한국영화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로 불리는 ‘홍상수식 영화’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그거야 저도 잘 모르죠(웃음). 제 기질과 제가 살아온 삶, 그리고 제 기질 때문에 본 영화나 문학, 그림에서 영향을 받았겠죠. 선배들의 작품을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그것을 지지대로 해서 저만의 것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겠죠. 그 모든 것이 복합돼 홍상수식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태도에 있어서는 제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것을 쏟잖아요. 그것에 대한 결과물인 것 같아요. 통념성에 물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자는 주의죠.

-이번 영화의 남자 주인공 성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아요. 원하는 것을 다 얻잖아요.
▲글쎄요. 원하는 것을 다 얻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남자 주인공이 외국에 있든 서울에 있든 그 사람 마음속에 있는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는 안 풀리거든요. 보통 우리는 너무 많은 고민이 있으면 그것을 해결하려고 해외로 가기도 하잖아요. 도망가기도 하고요. 일단 환경의 변화 때문에 며칠 동안은 신선하겠지만 며칠 지나면 그대로예요. 마구잡이로 얽힌 인간의 감정이 어디 갔다 왔다고 해서 저절로 풀리진 않는 것이죠.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밤과낮’ 결말 부분 돼지가 나온 꿈이 화제를 모았어요.
▲꿈을 통해 그 사람이 집으로 돌아와서 겉모습은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마음은 그대로라는 것을 표현했어요. 그 사람의 내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꿈이라는 장치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꿈을 넣고 싶었고 꿈을 무엇으로 구성할까 고민했어요. 스쳐가는 여자가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했던 그림의 장본인이잖아요. 외모도 괜찮고. 이 여자는 진짜 유학생이고 유정은 가짜잖아요. 무의식에 남아 있는 게 꿈에는 황당하게 나오니까 무식하게 살림을 차리고 있는 것으로 설정한 거고 도자기도 깨고 목욕탕도 가고 그러는 거죠. 목욕탕 장면은 어떤 시인의 시에 평양 온천장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수증기 사이로 꿈인지 실제인지 모르지만 네 발 달린 짐승이 지나간다란 대목이 있었어요. 목욕탕 신을 찍을 때 그 장면이 떠올랐죠. 이상한 짐승을 표현할 수 없어 돼지머리로 한 거죠.

-이번 영화에는 배우들의 노출이 없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저는 하나가 꽉 차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스타일이에요. 신 김치가 어느 날 갑자기 싫어지는 것과 같죠. 배우들의 옷을 벗기고 찍는 섹스신은 저도 힘들어요. 하지만 벌거벗는 것이 옳고 좋다고 생각해 한 때는 쾌감을 느낀 적도 있어요.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찍으면서 순간 ‘이건 아니다’는 회의가 들었어요. 그런데 하나가 꽉 차야 다음 것으로 넘어가듯, 그 땐 항아리 물이 덜 찼는지 ‘극장전’까지 노출성 섹스가 이어졌죠. 하지만 찍으면서도 왠지 싫더라고요. 앞으로 노출신은 없을 것 같아요. 꼭 필요해서 노출을 다룬다면 모를까 일반적인 의미의 베드신에는 더 이상 노출이 없을 겁니다.

-배우들을 벗기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가요?
▲섹스는 사람이 밥 먹는 것과 같은 것인데 유독 섹스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도에 내가 거부감을 갖는 것 같아요. 수영장에 가면 벗고 다니잖아요. 사람들은 섹스에 대한 통념에 갇혀있어요. 섹스에 대한 통념은 나라별로 달라서 어떤 나라는 섹스에 자유롭지만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다른 남자와 손 한 번 잡아도 죽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이게 말이 안 되는 우스꽝스러운 현상인데 왜 이런 게 지배적이냐는 것이죠. 그래서 밥 먹는 것과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섹스를 특별하게 다뤄 섹스신을 찍을 때 카메라 앵글을 피하는 게 싫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사람들은 내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과민반응을 하더군요. 아직도 한국사회에서는 노출에 대해 예민해요.

-이번 영화에 나온 호텔은 지금까지 작품에서와 달리 깨끗해요.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니고요. 리얼리티를 살리는 게 중요했거든요. 도빌(프랑스 북부 바스노르망디 지방에 있는 칼바도스 주의 해변 휴양지)의 해변 앞의 호텔 중에서 골랐어요. 골목이 예뻤어요. 헌팅하면서 하나씩 제거하다가 낙점된 거예요.

-장르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장르는 폼, 형식이잖아요. 순수한 형식, 순수한 감정의 장르는 없다고 생각해요. 장르를 가져오면 이데올로기가 따라오고 감정이 따라오는 거죠. 같이 붙어있는 거예요. 순수한 의미의 장르는 없는 겁니다. 장르를 떼어내고 형식만을 차용하긴 힘들어요. 장르를 따르면 관객들도 장르 특성에 따른 기대치를 갖는 것이죠. 그것들을 떼어내기 위해 ‘필요 없는 싸움’을 하다 보면 정작 하고자 하는 것을 못해요. 시간 낭비죠. 그래서 새로운 형식(홍상수식 영화)에 담을 수밖에 없죠.

-배우 캐스팅하는 데 원칙이 있나요?
▲전적으로 직감에 의존하죠. 배우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인간 됨됨이를 느낄 수 있어요. 배우가 지닌 이미지나 테크닉보다는 스스로 지닌 오리지널 캐릭터를 봐요. 배역과 붙여봐서 잘 맞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들면 함께 작업을 하고 이번에는 아니다 싶으면 그 느낌을 기억해 뒀다가 다음번에 어울리는 배역이 생기면 다시 부르죠.

-홍상수 감독의 영화 대본은 그날 분량이 그날 배우들에게 전해지는 것으로 유명한데 언제부터 그런 작업을 시작했나요? 첫 작품부터는 아니었죠?
▲그렇죠. 시나리오가 없으면 투자를 못 받으니까요. 감독 초기 시절 세 번째까지인가? 투자를 받아야 하니 한꺼번에 시나리오를 썼어요. 그런데 시놉시스 속이 아닌 실제 촬영 장소가 주는 느낌, 배우의 당일 감정 상태, 촬영 여건의 변동 등에 따라 매일 매일 시나리오를 수정하게 되더라고요. 또 제가 몇 작품을 만드니까 트리트먼트만 보여줘도 사람들이 상상을 하고 투자도 가능해졌어요. 모두 아는 것처럼 썼다가 다 고치는 것보다 골자만 잡아 놓고 가는 게 좋아요. 트리트먼트 20~30페이지만 미리 써놓고 촬영은 순서대로 해요. 손해를 봐도 촬영은 순서대로 찍죠. 어차피 바뀔 것이라면 이야기의 시작과 끝 등 전체 흐름은 틀어쥐고 있으니 현장을 보고 쓰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에서는 배우와 저와의 교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말이 필요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죠. 서로 알고 있는 상태요. 연기를 직업으로 하는 이들인 만큼 구체적 대본이 아닌 상황과 감정을 적은 트리트먼트만 있어도 될 것이라는 배우에 대한 믿음도 한몫 했어요.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영화에 들어간 적이 있나요?
▲그럼요. 그동안 모든 작품에 조금씩 들어갔죠. 어떤 제 주위 사람에 대한 실제 얘기가 통째로 영화에 들어가면 사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영화를 못 만들어요. 20대 초반에 깨달았어요.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그 걸 영화로 옮기려고 하니 어렵더라고요. 1년을 낑낑거렸죠. 영화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까요. 이후에는 중심 모델에 다른 모델을 계속 섞어요. 아는 사람들의 캐릭터를 마구 섞어요. 저 대사 하나는 ‘내 것이네’ 정도죠. 시나리오를 쓰다가 모델이 되는 사람에게 전화로 양해를 구하기도 해요.

-감독님을 다른 감독과 다르다는 의미에서 ‘변태’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말을 듣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 주위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진 않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거니까 내겐 듣기 좋은 칭찬이에요. 모두들 나와는 뭔가 다른 사람들 때문에 행복하게 사는 것 아닌가요?

-이번 영화에 대한 아내의 평가는 어땠나요?
▲마지막에 남자 주인공이 집에 돌아와서 그런지 좋아하고 지난 번 보다는 안 웃더라고요.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는 편이에요.

-작업하지 않을 때는 무얼 하세요?
▲저는 통째로 노는 것을 못해요. 영화제 가면 좀 쉬죠. 일이 있고 중간 중간 쉬는 것이 좋아요. 동해안 하루 가서 술 한 잔 먹는 정도. 어디 가서 한 달 이상 있는 경우가 없어요.
Posted by 木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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