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는 결국 ‘색’과 ‘계’를 떠나서 연기자를 꿈꿨던 한 연기자 지망생이 아마추어의 때를 완전히 벗고 자신의 최고의 연기를 완성하고 산화한 이야기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색, 계>를 향한 대부분의 관심이 섹슈얼리티에 집중되고 있지만 나 역시 이 영화는 삶에 있어서의 연기와 연극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홍콩에서 오디션을 거치고 리허설을 마친 아마추어 배우들이 더 큰 무대인 상하이로 떠나는 것이다. 왕치아즈는 자신의 연기를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실험한다. <색, 계>는 연기에 관한 내 자전적인 논문과 같다. 그 누가 사람의 성행위 자체가 공연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쾌락도 연기해야 하고 거짓 오르가슴도 표현한다. 왕치아즈가 겪는 혼란은 결국 처음에는 연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일이 점점 자신의 실제가 돼가고 있음을 깨닫고 받게 되는 충격과도 같다. 더불어 나중에 광위민이 왕치아즈를 바라보는 눈길은 승승장구하는 동료배우를 바라보는 부러움일 수도 있다. 영화도 결국 인생의 축소판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와 왕치아즈에 투영해 자신을 보게 될 거다. 영화에서 여러 번의 정사신이 있지만 어떤 장면을 두고 연기를 하는 거짓행위인지 진짜 사랑하는 것인지 분간하기는 힘들다. 사랑도 결국 연기일 수 있으니까.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1001&article_id=49030
=<색, 계>를 향한 대부분의 관심이 섹슈얼리티에 집중되고 있지만 나 역시 이 영화는 삶에 있어서의 연기와 연극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홍콩에서 오디션을 거치고 리허설을 마친 아마추어 배우들이 더 큰 무대인 상하이로 떠나는 것이다. 왕치아즈는 자신의 연기를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실험한다. <색, 계>는 연기에 관한 내 자전적인 논문과 같다. 그 누가 사람의 성행위 자체가 공연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쾌락도 연기해야 하고 거짓 오르가슴도 표현한다. 왕치아즈가 겪는 혼란은 결국 처음에는 연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일이 점점 자신의 실제가 돼가고 있음을 깨닫고 받게 되는 충격과도 같다. 더불어 나중에 광위민이 왕치아즈를 바라보는 눈길은 승승장구하는 동료배우를 바라보는 부러움일 수도 있다. 영화도 결국 인생의 축소판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와 왕치아즈에 투영해 자신을 보게 될 거다. 영화에서 여러 번의 정사신이 있지만 어떤 장면을 두고 연기를 하는 거짓행위인지 진짜 사랑하는 것인지 분간하기는 힘들다. 사랑도 결국 연기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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