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 노무현 당선자가 탄생했을 때, &
2007년 12월, 이명박 당선자가 탄생했을 때....
자칭 '정론지' 동아일보의 표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잠시 감상해 보시죠.
언론이 언론으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개그의 소재로 희화화되고 있는 이 땅의 현실을
이를 통해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선, 노무현 당선자 탄생 직후에 쓰여진
2002년 12월 20일자 사설입니다.
제목부터 <제대로된 선거 이렇게 힘든가>입니다.
사설로 들어가면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내용 일색입니다.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비참한 기분에 사로 잡힐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이번 대선이 남긴 부끄러운 흔적들...국민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나라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지역의 명예를 파괴하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선택...세대간 갈등이 남긴 상처도 문제...미디어선거가
기대만큼 자리잡지 못한 것도 실망스러운 일...인터넷이 일부 정치세력들에 의해 나라 전체를
적개심과 분노로 넘치게 만든 것은 심각한 일...우리 정치의 가벼움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
선거운동원이나 지지자도 그들의 천박함을 닮아갈 수밖에...흑색선전이나 비방이 사라지지 않고
선거 선진화가 실패...국민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불신이 심화되면서 이번 선거는 역대 대선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
암울하고 암담하고 참담한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 나오고 있죠?
그러나 눈을 돌려 2007년 12월로 가면 이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탄생한 직후에 쓰여진 2007년 12월 20일자 사설을 살펴 보죠.
(사설의 길이부터 엄청 차이가 납니다.)
<이제 미래로 가자>
희망으로 가득찬 구호성 제목에다 내용도 긍정과 당부 일색입니다.
앞사설과 비교하면서 읽어 보세요.
"국민은 17대 대통령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가히 민심의 폭발이었다.
이 당선자에 대한 압도적 지지로 이뤄진 정권 교체는 침묵하는 다수의 소리 없는 선거 혁명이다...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정권을 잃었던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한 것은
국민이 이 나라의 산업화 세력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었다는 의미가 있다...
(신당을 포함한 현재의 범여권이)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협조할 일은 협조해야 한다.
사사건건 정쟁을 일삼고 이명박 정부의 발목을 잡는 식으로는 국가발전에 장애가 될뿐더러
국민의 지지 회복도 불가능하다...
이번 대선 결과는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에너지와 창의력을
다시 결집할 리더십을 국민이 갈망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국민은 이명박 정부와 함께
세계 앞에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다시 서고 싶다...
이번 선거혁명의 주체는 유권자인 국민이다. 실사구시의 리더십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를 확고히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나라의 힘과 품격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이번 대선에서처럼 국민의 결집된 의사와 행동이
중요하다...
대통령 당선자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과 마음을 실어 주는 화합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어떻습니까?
'극과 극'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동아일보의 대조적인 표정이 손에 잡히는 듯 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한국의 언론입니다.
기사의 품격과 기자정신을 박탈당하고
코미디대상으로까지 몰락한 한국 언론의 실태입니다.
이런 신문이 언론 행세를 하는 이 나라가 웃기지 않습니까?
이딴 신문이 정론지 구실을 하는 이 나라가 웃기다 못해 서글프지 않습니까? (2007.12.27)
- 어른이 -
정리 정말 잘하셨네요~^^
2007년 12월, 이명박 당선자가 탄생했을 때....
자칭 '정론지' 동아일보의 표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잠시 감상해 보시죠.
언론이 언론으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개그의 소재로 희화화되고 있는 이 땅의 현실을
이를 통해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선, 노무현 당선자 탄생 직후에 쓰여진
2002년 12월 20일자 사설입니다.
제목부터 <제대로된 선거 이렇게 힘든가>입니다.
사설로 들어가면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내용 일색입니다.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비참한 기분에 사로 잡힐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이번 대선이 남긴 부끄러운 흔적들...국민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나라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지역의 명예를 파괴하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선택...세대간 갈등이 남긴 상처도 문제...미디어선거가
기대만큼 자리잡지 못한 것도 실망스러운 일...인터넷이 일부 정치세력들에 의해 나라 전체를
적개심과 분노로 넘치게 만든 것은 심각한 일...우리 정치의 가벼움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
선거운동원이나 지지자도 그들의 천박함을 닮아갈 수밖에...흑색선전이나 비방이 사라지지 않고
선거 선진화가 실패...국민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불신이 심화되면서 이번 선거는 역대 대선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
암울하고 암담하고 참담한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 나오고 있죠?
그러나 눈을 돌려 2007년 12월로 가면 이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탄생한 직후에 쓰여진 2007년 12월 20일자 사설을 살펴 보죠.
(사설의 길이부터 엄청 차이가 납니다.)
<이제 미래로 가자>
희망으로 가득찬 구호성 제목에다 내용도 긍정과 당부 일색입니다.
앞사설과 비교하면서 읽어 보세요.
"국민은 17대 대통령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가히 민심의 폭발이었다.
이 당선자에 대한 압도적 지지로 이뤄진 정권 교체는 침묵하는 다수의 소리 없는 선거 혁명이다...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정권을 잃었던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한 것은
국민이 이 나라의 산업화 세력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었다는 의미가 있다...
(신당을 포함한 현재의 범여권이)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협조할 일은 협조해야 한다.
사사건건 정쟁을 일삼고 이명박 정부의 발목을 잡는 식으로는 국가발전에 장애가 될뿐더러
국민의 지지 회복도 불가능하다...
이번 대선 결과는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에너지와 창의력을
다시 결집할 리더십을 국민이 갈망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국민은 이명박 정부와 함께
세계 앞에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다시 서고 싶다...
이번 선거혁명의 주체는 유권자인 국민이다. 실사구시의 리더십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를 확고히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나라의 힘과 품격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이번 대선에서처럼 국민의 결집된 의사와 행동이
중요하다...
대통령 당선자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과 마음을 실어 주는 화합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어떻습니까?
'극과 극'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동아일보의 대조적인 표정이 손에 잡히는 듯 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한국의 언론입니다.
기사의 품격과 기자정신을 박탈당하고
코미디대상으로까지 몰락한 한국 언론의 실태입니다.
이런 신문이 언론 행세를 하는 이 나라가 웃기지 않습니까?
이딴 신문이 정론지 구실을 하는 이 나라가 웃기다 못해 서글프지 않습니까? (2007.12.27)
- 어른이 -
정리 정말 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