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김하늘의 연기, 송윤아의 얼굴, 소재, 박용하의 학벌, 흥미로운 소재, 다들 언변이 청산유수
Shit: 김하늘의 얼굴 크기, 송윤아의 오버 연기, 박용하의 성형수술, 소재 빼면 유치, 참아주기 힘든 조연들
<네멋대로 해라>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본 드라마가 얼마 전에 다운받아 본 <하얀 거탑>이었다.
매우 좋다 까지는 아니어도 생각보다 꽤나 볼만했다.
몇몇 짜증나고 어이없는 구석(ex. 김창완에게 빌붙는 산부인과 의사의 얼굴과 발연기)도 있었지만
사실 김명민의 포스만으로도 모든 게 용서될 수 있었다.
한국 사회와 정치에 대한 절절한 묘사도 빛이 났다.
몇몇 관계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대화는 그 인물의 진심을 표현하지 않는다. 단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대화일 뿐.
하지만 그래서 사실적. 사실 이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핵심이 그거였다.
정치 라인(김명민-김창완-정한용-의국장-의사협회 회장 등등 대부분의 인물)과
진심 라인(이선균-변희봉-송선미)의 대립과 가치 갈등.
그 사이에서 계속 갈등하던 염동일의 클라이막스 변심.
(그렇지만 우리의 주인공 장준혁에게도 진심 대화를 나눌 상대가 딱 둘 있어서 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하나는 완벽한 남성 판타지 캐릭터 김보경과 또 하나는 어머니)
사회적 성공을 위해 존내 타락하고 나서 맞게 되는 피할 수 없는 결말(죽음) 앞에 끝간 데 없이 허망해지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장준혁 과장(김명민)처럼 좋아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고 이해가 되기도 안 되기도 하는 캐릭터와
그 캐릭터에 대해 관객이 취하는 태도나 감정은 한국 드라마에서는 정말 경험하기 힘든 것이었다.
어쨌든 그런 여러가지 면에서 <하얀 거탑>을 보고 한국 드라마 많이 발전했네? 라고 생각했고, 온에어도 9회까지 봤다.
근데 다른 데보다 김종학 프로덕션이 확실히 앞서가는 듯 했다.(하얀거탑 제작사 김종학, 온에어 제작사 K Dream)
재밌는 부분도 꽤 있다. 통속적인 부분들도 오랜만에 보니 유치하면서도 좀 재밌다.
그래도 소재 자체가 재밌고 주연 네명의 연기가 볼만하니 계속 보는 거긴 한데...
(계속해서 쓰는 수법인데, 과거 얘기를 그게 다인 것처럼 등장시킨 담에
여러 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실 요런 일들이 더 있었지롱~" 하면서 조금씩 더 보여주는 방식도 좀 재밌다)
일단 조연들부터 얘기하자면, 진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구리다.
이범수의 삼류배우들 두명(특히 뚱띵이), 송윤아 제작사의 아줌마 대표와 제작PD,
박용하 방송국의 선배 PD와 촬영감독, 김하늘의 외국인 혼혈 친구, 톱 남자배우 추현우, 추현우 소속사 사장, xx건설 2세,
심지어는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연기는 무조건 먹고 들어가는 주인공 엄마 캐릭터인 송윤아 엄마까지......
죄다 아주'연기'를 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그 누구도, 아 저사람이라면 저럴 만한 사람이겠구나 혹은 이러저러 살아 왔겠구나 하는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단역 나부랭이들로밖에 안 보인다. 캐릭터는 안 보이고 허접한 배우로만 보인다는 거다.
이거 진짜 은근히 짜증난다.
그리고 온에어의 갈등은 대부분 눈에 훤히 보인다. 목소리 높인 말싸움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 누가 그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소리 지르면서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나...
은근히 갈등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날 듯 말 듯 하고, 눈치 보고 연기하기 바쁘지...
한마디로 좀 애들 세상 같다.
화나면 소리 지르고, 싸우고 풀고, 누가 누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다 알 수 있고, 뭐가 문제인지 한눈에 파악되는 세상.
Shit: 김하늘의 얼굴 크기, 송윤아의 오버 연기, 박용하의 성형수술, 소재 빼면 유치, 참아주기 힘든 조연들
<네멋대로 해라>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본 드라마가 얼마 전에 다운받아 본 <하얀 거탑>이었다.
매우 좋다 까지는 아니어도 생각보다 꽤나 볼만했다.
몇몇 짜증나고 어이없는 구석(ex. 김창완에게 빌붙는 산부인과 의사의 얼굴과 발연기)도 있었지만
사실 김명민의 포스만으로도 모든 게 용서될 수 있었다.
한국 사회와 정치에 대한 절절한 묘사도 빛이 났다.
몇몇 관계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대화는 그 인물의 진심을 표현하지 않는다. 단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대화일 뿐.
하지만 그래서 사실적. 사실 이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핵심이 그거였다.
정치 라인(김명민-김창완-정한용-의국장-의사협회 회장 등등 대부분의 인물)과
진심 라인(이선균-변희봉-송선미)의 대립과 가치 갈등.
그 사이에서 계속 갈등하던 염동일의 클라이막스 변심.
(그렇지만 우리의 주인공 장준혁에게도 진심 대화를 나눌 상대가 딱 둘 있어서 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하나는 완벽한 남성 판타지 캐릭터 김보경과 또 하나는 어머니)
사회적 성공을 위해 존내 타락하고 나서 맞게 되는 피할 수 없는 결말(죽음) 앞에 끝간 데 없이 허망해지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장준혁 과장(김명민)처럼 좋아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고 이해가 되기도 안 되기도 하는 캐릭터와
그 캐릭터에 대해 관객이 취하는 태도나 감정은 한국 드라마에서는 정말 경험하기 힘든 것이었다.
어쨌든 그런 여러가지 면에서 <하얀 거탑>을 보고 한국 드라마 많이 발전했네? 라고 생각했고, 온에어도 9회까지 봤다.
근데 다른 데보다 김종학 프로덕션이 확실히 앞서가는 듯 했다.(하얀거탑 제작사 김종학, 온에어 제작사 K Dream)
재밌는 부분도 꽤 있다. 통속적인 부분들도 오랜만에 보니 유치하면서도 좀 재밌다.
그래도 소재 자체가 재밌고 주연 네명의 연기가 볼만하니 계속 보는 거긴 한데...
(계속해서 쓰는 수법인데, 과거 얘기를 그게 다인 것처럼 등장시킨 담에
여러 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실 요런 일들이 더 있었지롱~" 하면서 조금씩 더 보여주는 방식도 좀 재밌다)
일단 조연들부터 얘기하자면, 진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구리다.
이범수의 삼류배우들 두명(특히 뚱띵이), 송윤아 제작사의 아줌마 대표와 제작PD,
박용하 방송국의 선배 PD와 촬영감독, 김하늘의 외국인 혼혈 친구, 톱 남자배우 추현우, 추현우 소속사 사장, xx건설 2세,
심지어는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연기는 무조건 먹고 들어가는 주인공 엄마 캐릭터인 송윤아 엄마까지......
죄다 아주'연기'를 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그 누구도, 아 저사람이라면 저럴 만한 사람이겠구나 혹은 이러저러 살아 왔겠구나 하는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단역 나부랭이들로밖에 안 보인다. 캐릭터는 안 보이고 허접한 배우로만 보인다는 거다.
이거 진짜 은근히 짜증난다.
그리고 온에어의 갈등은 대부분 눈에 훤히 보인다. 목소리 높인 말싸움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 누가 그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소리 지르면서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나...
은근히 갈등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날 듯 말 듯 하고, 눈치 보고 연기하기 바쁘지...
한마디로 좀 애들 세상 같다.
화나면 소리 지르고, 싸우고 풀고, 누가 누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다 알 수 있고, 뭐가 문제인지 한눈에 파악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