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생순
木石
2008. 1. 21. 13:4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1928785
임순례 인터뷰
임순례는 자신의 가장 안 좋은 영화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나름 작가주의 감독으로 불리던 그가 영화를 5년간 못 만들다가 타협을 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 선택이었다.
뻔한 이야기, 뻔한 인물, 뻔한 촬영,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결과로 인한 뻔한 감동.
물론 시나리오 자체는 적당히 탄탄하게 구성돼 있고, 적당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듀나의 글 정도로 충분할 것 같다.
임순례 인터뷰
임순례는 자신의 가장 안 좋은 영화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나름 작가주의 감독으로 불리던 그가 영화를 5년간 못 만들다가 타협을 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 선택이었다.
뻔한 이야기, 뻔한 인물, 뻔한 촬영,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결과로 인한 뻔한 감동.
물론 시나리오 자체는 적당히 탄탄하게 구성돼 있고, 적당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듀나의 글 정도로 충분할 것 같다.
"영화의 목적은 처음부터 드러나 있습니다. 정말 거지 같은 내외적 요건 속에서 필사적으로 싸워 금메달만큼이나 값진 은메달을 쟁취한 억센 여자들의 성취를 예찬하는 것이죠. 물론 관객들에도 이들의 성취에 은근슬쩍 얻어타며 대리충족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죠. 적당하게 선별된 스테레오타입과 클리셰들은 이런 목적에 오히려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무척 기분이 좋은 영화입니다. 뻔하고 투박하지만 잘 먹히는 이야기들이 적절한 리듬 속에서 흐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호흡이 잘 맞는 능구렁이 같은 배우들을 섞어놓고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는 앙상블 캐스팅의 위력 때문이기도 하죠. 이 영화의 배우들은 다들 처음 공연한 사람들이지만 이 영화 안에서 몇 년 동안 한 시트콤에서 몸을 부대끼며 일하며 서로의 리듬감을 익힌 친근한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그 연대감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관객들은 그냥 그걸 믿어버리죠. 그것만으로도 영화는 자기 할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 영화의 선택들이란 지지해 주기 힘든 것들 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