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례식의 멤버

木石 2009. 3. 19. 12:14
◆일상적 사건들을 이야기로 부풀리는 게 재밌어

그에게는 '문학적 감수성과 영화적 섬세함을 결합하는 재능'이탁월하다는 평가가 따라다닌다. 특히 존 파울즈의 동명 소설을 소재로 삼은 단편 '프랑스 중위의 여자'(2007)는 그의 재능이본격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그는 이 영화를 두고 "어머니에 관한 영화이고, 자전적인 경험이 많이 담겨있다"고 했다. 영화속에서 병든 어머니를 둔 17세의 책벌레 광호는 어머니가 작가이며 '프랑스 중위의 여자'를 쓴 존 파울즈의 연인이고, 자신이 그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상상한다. 대학 시절 그의 어머니는 폐암 말기 선고를 받았고 6개월밖에 더 살지 못했다. "아프신어머니의 수발을 들면서 책 읽는 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한 거예요. 어머니가 처지에 대한 비관과 인생의 한을 많이 이야기하셨는데그런 나약한 말씀을 하지 않는 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유아적인 상상도 많이 했고요. 지금은 후회가 많아요. 아마 끝까지상처를 갖고 살겠죠."

책을 베껴 쓰는 것도 자신의 경험에서 나왔다. "책을 베껴 쓰는 건 고교 때 굉장히 많이했던 일이에요.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재미있는 문장을 일기장에 베껴 썼어요. 특히 '프랑스중위의 여자'와 '호밀밭의 파수꾼'은 책을 통째로 베껴 썼죠. '호밀밭의 파수꾼'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책이에요."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그는 졸업시험 준비로 새벽까지 맥아더 장군의 마지막 연설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 후로 맥아더와 어머니사이에는 고리가 생겼어요. 한때 맥아더 장군을 제목으로 어머니에 관한 소설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죠. 그런 단상들로부터 계속픽션을 만들어내고 그 의미와 코드를 가져오는 데 흥미가 있어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미는 일상으로도 이어진다. 일상 속 작은사건들을 상상을 통해 이야기로 발전시키는 습관 탓이다. "길을 걷다가도 걸음걸이가 남다른 사람을 보면 '저렇게 걷는 이유가 있을거야'라며 과거와 미래까지 상상을 해요. 일종의 '뻥'이죠. 그 '뻥'의 논리와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어찌 보면 미친 상상일수도 있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무엇인지' 물었다. "어머니가 영화광이셨는데, 해리슨 포드와 리처드 기어를좋아하셨어요. 특히 '사관과 신사'라는 영화를 함께 보면서 마지막 장면에서 리처드 기어가 여주인공을 안고 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어머니가 '저걸 봐라. 남자는 저래야 하는 거다'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어머니를 생각하면 항상 그 기억이 나요."

◆웰메이드 상업영화 만들고파

-베를린영화제 초청이 앞으로의 영화감독 생활에 도움이 될까요?

"개인적으로 '장례식의 멤버'는 크게 만족한 작품이 아닙니다. 첫 장편영화이다 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고, 그런 점들이 작품에묻어나니까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리고 아쉬워요. 해외영화제 초청은 좋은 일이죠. 하지만 해외 유명영화제에 자꾸 초청이 되면'자신의 얘기를 주로 하는 예술 지향적인 감독'이라는 인식이 생겨요. 그러면 영화를 만들수 있는 기회가 제한될 수 있거든요.대중영화의 최고봉은 '아메리칸 뷰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잘 만든 상업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전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은데,흥미로운 소재들을 좀 더 대중적으로 소통하도록 만드는 방식이 무엇인지 찾는 중입니다."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 것은 문학에 대한 관심 때문인가요?

"어릴 때부터 꿈이 소설가였고 궁극적으로는 소설을 쓰고 싶어요. 대학 다닐 때도 문학 수업을 많이 들었고 영화 시나리오도 소설의스토리텔링의 일환으로 시작을 했어요. 아직 소설을 쓰기엔 경험이나 통찰력이 미비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선호하는 문학과 영화의종류도 달라요. 문학은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혹은 '주드'나 '테스'처럼 고전적인 인물이 죄 때문에 몰락하는 내용을좋아해요. 그런데 영화는 할리우드 클래식 코미디 영화를 선호하죠.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선셋대로' 등을 만든 빌리와일더 감독은 언제 봐도 근사해요. '어느날 밤에 생긴 일'처럼 다다닥 대사가 나오는 코미디 영화들도 좋아하고요."

-10대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어요?

"정말 안 보이는 학생이었어요. 조금이라도 튀면 큰일 난다고, 미래에 상처가 난다고 생각했거든요. 가령 교실 뒤편에서 담배 냄새를풍기며 들어오는 친구들하고는 일년 동안 말도 안 했던 적도 있었어요. 지금은 왜 그렇게 10대 시절을 재미없게 보냈을까에 대해후회해요. 겁이 많아서 학교와 집만 오가며 안전한 소설 속의 세계에서만 살았던 것 같아요. 영화를 만들면서도 저와 다른 생활과성장 배경을 갖고 있는 배우들과는 공감하기 힘들었죠. 그 시절에 대한 보상 심리 때문에 좀 더 과장되고 극단적인 10대의캐릭터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소설가를 꿈꾸다가 왜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죠?

"대학때 영화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을 했는데, 졸업을 앞두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지원 공고가 났어요. 영화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생각이 들었죠. 동아리 친구들과 제출용 영화로 '당일치기 여행자들'이라는 영화를 만들었어요. 교환학생으로 온 미국인 여학생을주인공으로 전부 영어로만 된 코미디 영화였죠. 면접관들이 '어떻게 이렇게 영화를 막 만들어서 지원했냐. 영화과 출신이었으면 안뽑았다'고 얘기하더군요."

◆서사가 중심이 된 호러영화 만들고 싶어

-'장례식의 멤버'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뭡니까?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고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40대 가장이 자신의 성적 취향을 숨기고 청년을 만나기도 하고, 어릴적 단짝 친구가 죽고 난 이후에 장례지도사가 돼서 시체를 닦는 딸도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이유로 죽은 아이와 다른관계를 맺고 있다가 장례식장에서 한자리에 모입니다. 과연 어떤 감정이 이들을 가족으로 엮어내는 것일까 하는 거죠. 지난해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관객과 외국관객의 반응이 달랐어요. 외국 관객들은 영화의 가족 관계를 보며 가부장적이고 유교적 성향의한국을 상상하고, 한국 관객들은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10대 소년·소녀들에 관한 이야기라거나 한국 사회의 가족에희망이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봅니다."

-'장례식장'이라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은 겁니까?

"친구아버님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을 봤어요. 다들 탁자에 둘러앉아 있는데 그 학생은 혼자 허탈한 표정으로 벽에기대 있더군요. '이 여학생은 누구일까, 무슨 사연이 있기에 여기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죠. 장례식장은 코미디가 벌어질수 있는 가장 좋은 영화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적인 감정 중에서 공포와 두려움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다음영화는 서사가 중심이 된 호러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다층적인 구조보다는 기승전결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고요. 우선 100년전 한국을 배경으로 자매가 등장하는 호러물을 준비 중입니다."

◆관객들 앞에서 낯뜨겁지 않았으면

-영화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보세요?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고 촬영에 들어갔을 때 누구도 아닌 저를 위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시나리오 단계에서는프로듀서나 스태프의 조언을 들어야겠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흔들리지 말아야죠. 스태프들을 설득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제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처음 현장에서는 공포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연출자의 카리스마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이 장면을 왜 이렇게 찍어야 되는지 얘기만 해줄 수 있으면 된다'는 홍상수 감독님의 말에 안심이 됐어요."

-어떤 영화감독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앞으로 제 인생 속에서 상업 장편영화를 5편 이상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돼요. 하지만 제가 만든 영화로 관객들과대화를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필모그래피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장례식의 멤버'로 대화를 하면 어떤 관객은 저보고 너무자신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부끄럽고 낯뜨거워요. 10년 뒤에는 여유가 생기겠죠."

-앞으로 영화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지금까진 개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아주 사적이고 특별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였다면 앞으로는 집단과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더 경험하고 배워야할 것이 많아요. 소설이든 영화든 전 스스로에 대해 평가가야박한 것 같아요. 제 글쓰기가 역겹다느니 자폐아라니 하는 얘기를 많이 듣다 보니 한가지 설정을 하더라도 너무 작위적이진 않은지의심을 하게 됐고요. 그래도 제가 완전히 노력을 했느냐를 늘 의심하는 게 좋겠죠. 끝도 없는 취재와 노력을 통해 스스로 만족할수 있는 순간이 올 때까지 노력을 할 겁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사진·정우용기자 vin@msnet.co.kr

▨백승빈은 누구?=1977년 대구 출생. 계성고, 계명대 미국학과 졸업. 소설가가 꿈이었던 그는 그저 영화를 배우고 싶어 다니던입시학원을 때려치우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지원했다. 영화아카데미 22기인 그는 '프랑스 중위의 여자'로 2007년 미장센단편영화제'절대악몽'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제작지원하는 장편 '장례식의 멤버'로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특별언급상'과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제59회 베를린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포럼부문'에 초청되기도했다. '아메리칸 뷰티'처럼 잘 만든 상업영화를 찍는게 꿈이다.



4명의 천재가 말하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야기
2003-01-17 00:00:00/ 구교선


미국에서 30억 달러의 흥행기록을 보유한 감독, 전세계 흥행 1위의 기록을 세운 최고의 배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할리우드 파워 1위의 배우.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톱스타들 중 한명만 나와도 그 영화는 흥행이 보장되고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다. 그런데 이 세 명이 과감하게도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재능을빛을 발하였으니, 그 전대미문의 영화는 바로 1960년대 미국을 놀라게 한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의 실화를 담은<캐치 미 이프 유 캔>. 그럼 3명의 천재가 부활시킨 또 다른 천재의 이야기, 4명의 주인공들이 말하는 <캐치미 이프 유 캔>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천재적인 최연소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Q.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어떤 영화인가?
A. 이 영화는 내가 찍은 영화 중 가장 모험적이고 가장 빠른 속도로 촬영되었으며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낸 영화이다. 내가 맡은역에 모든 힘을 쏟아 부었고, 정말 에너지가 가득한 경험이었다. 내가 이번처럼 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Q. 소년 ‘프랭크 아비그네일’ 에 대해 말한다면?
A. 프랭크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어머니 중 하나를 택해야만 했다. 그는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될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하지못했기 때문에 이 상황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본능적으로 그 상황에서 도망친다. 불행한 일들을 겪은 후, 그는 자신이 무엇을원하는 지를 깨닫고 돈 한 푼 없이 거리에서 살아가기 위해 그가 가진 유일한 재능은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었다.

Q. 영화의 제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Catch me If you can”이라는 제목은 분명 반항적이고 어린 아이의 치기 같은 구석이 있다. 이 제목은 자신이 모든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방진 소년의 자의식과 많이 관계되어 있다.

▶ 지칠 줄 모르는 FBI 요원 칼 핸러티, 그리고 톰 행크스

Q. ‘칼 핸러티’는 어떤 인물인가?
A. 칼 핸러티는 은행과 관련된 사기, 수표위조, 수표사기 등을 전문 수사하는 FBI 요원으로 자신의 일에 상당한 자부심을가지고 있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기발하고 천재적인 일을 저지르는 수표 위조범을 만나게 된다. 분명 평균 이상인 사기꾼. 그는이 천재적인 범죄자를 추격하고 잡는 것을 그의 자존심을 건 사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Q. 칼이 프랭크를 끈질기게 추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칼은 이 천재적인 범죄자가 아주 어린 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프랭크는 아이일 뿐이고 칼보다도 훨씬 큰 모험의 한 가운데에있다. 내 생각에 칼은 이 소년의 행방에 대해 보호자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칼은 그를 체포하고, 감옥에 넣을것이지만, 동시에 이 소년의 영혼에 대해 걱정을 한다.

Q. 실제 ‘프랭크 아비그네일’은?
A. 프랭크 아비그네일은 더 이상 돈이나 훔치는 낙오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느끼기 전까지 오랫동안 도둑질을 한 사람이었다. 그는 위조 수표를 유통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했고 그 경험들을 좋은 것으로 바꾸어 놨다.

▶ 전미 30억 달러의 흥행기록을 가진 유일한 천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Q.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A. 나는 실제 프랭크 아비그네일 주니어의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 중 하나이다. 나는 그의 책을 보고 그에게 매혹당했다. 그의 성격, 그가 그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

Q. 60년대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A. 나는 이 젊은이가 21달 동안 범행을 저지르던 순수한 시대에 관심을 가졌다. 그의 성공은 순수했던 60년대였기에 가능했다.순수함과 믿음이 있던 시대, 문을 잠그지 않아도 안전함을 느끼던 시대. 그리고 저는 센세이셔날 한 악당에 대한 영화라고 캐치미를정의합니다.

Q. ‘프랭크 아비그네일’ 역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캐스팅했는데?
A. 프랭크가 실제 삶에서 했던 것과 레오가 실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의 공통점은 그가 어떻게 위장술을 이용하고, 직업을 바꾸는 사회적 위장을 하는지 이다. 프랭크와 레오 모두 아주 높은 IQ를 가졌고 정말로 멋진 스타일을 지녔다.

Q. 로케장소가 매우 다양하다던데?
A. 52일 동안, L.A.뉴욕, 캐나다에 걸친 147 군데의 다른 로케지에서 영화를 찍었다. 참 많이 돌아다녔다. 평생 동안 이렇게 빨리 작업을 한 적은없었다. 하루 만에 세 군데에서 로케를 했었고 하루 동안 세번 이동을 하였다.

▶ 1960년대 미국 FBI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른 최연소 범죄자, 프랭크 아비그네일

Q. 당신의 이야기가 영화가 되었는데?
A. 자서전을 썼을 때, 나는 28살이었다. 그 책을 팔았을 때, 나는 이 책이 영화화 되리라고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 나는레오에게 사람으로써, 배우로써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가 나의 역할을 해서 무척 기쁘다. 게다가 톰 행크스와 스티븐 스필버그의창의력을 더하니 더 이상 완벽할 수가 없다.

Q. 과거처럼 살 생각은 없나?
A. 당신이 아무리 많은 돈을사람들에게 써도, 그들은 당신의 진정한 친구가 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을 다른 사람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정말로 외로운 삶이다. 그 인생이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하였지만 다시는 그 삶을 살고 싶지 않다.

Q. 체포된 일과 그 후의 인생은?
A. 나는 21살이 되기 전에, 250만 달러 정도의 위조 수표를 26개 국가와 50개 주에서 사용했다. 모든 범죄자들이 그렇듯언젠가는 잡히게 되어있었고 인터폴에 의해 프랑스 남부에서 체포되었다. 감옥에 갔다 나오고, 범죄를 통해 벌었던 돈보다 10배의돈을 벌었다. 나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그것을 고치고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실제 모델이자 현란한 사기행각을 저질렀던 프랭크 아비그네일 주니어는 출소 후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바탕으로 FBI를 위해수표 위조방지 프로그램과 보안 컨설팅을 개발했고, 현재 법을 준수하는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한 사실이 아닐 수없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1월 24일 개봉한다. (자료협조 :CJ엔터테인먼트)